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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 이직을 결심하고, 실행해야할까

· 약 8분
Junho
Frontend Developer

성장 · 인정 · 기회 — 세 가지 관점으로 풀어본 이직의 시점과 실행 방법


1. 배울 것이 사라졌을 때 — “성장의 단절”

✅ 징후

  • 신기술·새로운 도메인 경험이 6~9개월째 없다.
  • 사내 교육이나 멘토링, 내부 이동 기회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. (예: 멘토의 부재, 사수 혹은 동료의 퇴사 등으로 인해 성장의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)
  • 업무가 루틴화돼 흔히 말하는 “정체기” 혹은 "물경력" 상태가 두렵다.

🎯 왜 떠날 준비를 해야 할까?

회사는 나의 커리어를 책임지지 않는다.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. 물론 바로 물경력을 단정 짓고 행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, 언젠가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느낀다면 이직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 일수도 있다.

“이직은 성장의 기회를 찾는 과정”

💡 예시

프론트엔드 개발자 A는 3년째 jQuery 레거시만 유지보수.
학습 예산·프로젝트 로테이션 요청이 무산되자

  1. 야간·주말에 React·TypeScript 스택을 학습하고
  2. 사이드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화해
  3. React·TypeScript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이직했다.

🛠 실행 팁

단계목표체크리스트
1단계배움의 기회 확보Tech 업데이트 제안서·교육예산 요청서
2단계스킬 확장Udemy·Inflearn 클라우드 강좌 수강, GitHub 실습
3단계외부 탐색헤드헌터·커뮤니티 네트워킹, 사전 인터뷰

2.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때 — “보상의 단절”

✅ 징후

  • 동료 대비 성과가 객관적으로 우수해도 승진·연봉 인상이 없다.
  • 주요 의사결정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된다.
  • 업무 범위는 넓어지는데 권한·타이틀은 그대로다.

“가치·보상이 조직과 어긋나면 이직을 고려하라”

💡 예시

프로덕트 오너 B는 연속 두 분기 KPI 120% 달성, 그러나 인상률은 2%.

  1. 시장 연봉 데이터와 실적 리포트를 정리해 임원 미팅 요청
  2. 동시에 외부 오퍼 진행
  3. 결과적으로 외부 제안 연봉의 90% + 역할 확대 조건으로 잔류

🛠 실행 팁

  1. 최근 실적·인사이트를 숫자로 정리 협상 도전 -> 실패시 2번으로 진행
  2. 이직 시도 후 외부 오퍼 확보 → 사내 협상
  3. 사내 협상이 불발되면 외부 오퍼 확정 → 재협상 또는 퇴사 결정

3. 외부에 ‘좋은 기회’가 나타났을 때 — “타이밍의 단절”

✅ 특징

  • 포지션·연봉·문화까지 포괄적으로 매력적인 제안
  • 채용속도가 빠르며,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놓치기 쉽다

어떤 회사를 가든 매분기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

💡 예시

엔지니어 C는 평소 Notion 이력서를 월초마다 갱신, 사이드 프로젝트 데모 준비.
좋은 채용공고를 발견하고, 위의 내용 기반으로 이력서·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해 지원.

🛠 준비 항목

  • 이력서 업데이트 주기 : 최소 분기당 1회
  • 포트폴리오 : README + 배포 링크 + 핵심 코드 스니펫
  • 기술 면접 리허설 : 스터디 그룹·모의 인터뷰

4. 항상 ‘이직 준비 지수(PRI)’를 70점 이상으로 유지하자

항목가중치점수 예시관리 방법
핵심 스킬 최신성30%22사이드프로젝트·OSS 기여
이력서 & 포트폴리오25%18분기별 1회 리뷰
네트워크 활성도20%12커뮤니티, 컨퍼런스 발표
시장 정보 감도15%10헤드헌터·뉴스레터 구독
정신적·재정적 쿠션10%8비상금·휴식 루틴

70점 이상 → “언제든 인터뷰 OK”
50–69점 → “3개월 집중 준비 필요”
49점 이하 → “성장·보상·기회 중 최소 2개가 이미 붕괴 상태”

네트워크를 통해 이직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 같다. 지인추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. 정신적·재정적 여유가 있으면, 급한 마음에 좋지 않은 회사를 선택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.


5. 이직 전, 나의 커리어를 돌아보자

이직은 커리어의 ‘한 점’을 찍는 일이다. 점이 모여 선이 되고, 선은 곧 나의 커리어 궤적이 된다. 나라는 한 사람의 커리어는 결국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. 그리고 이 선택하나하나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. 1년 동안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경험이 있고, 3년 동안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경험이 다르다. 물론 빠른 성장을 이뤄내는 사람도 있겠지만,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한 회사를 2~3년간 다니며 깊이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. 근데 이게 또 어려운게... 가능하면 그 3년의 시간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여야 한다는 것이다.

이직을 결심하기 전에는 항상 나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해보자.

6. 맺음말

이직은 성장, 인정, 기회라는 세 축의 균형이 깨졌을 때
자연스럽게 선택해야 하는 다음 스텝이다.

모든 결정을
👉 "내 커리어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가?"
라는 한 줄 질문으로 검증하자.

꾸준한 스킬 업그레이드와 이력서 관리만 해도
기회는 항상 준비된 사람을 향한다.